로마에서 프랑스로 넘어가기로 한다.
피사를 들를까말까를 엄청나게 고민하다가 그냥 넘어가기로한다.
별로였다는 사람도 많고, 기차 시간도 애매해 피사를 들릴경우 하루를 거기서 보내 해야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다.
바로 피렌체로 향한다.
유럽이 한창 세일기간이라서 피렌체로 가는 기차는 한산한 편이었다.
밀라노로 가는 기차는 박 터지는 분위기였고...
하지만 전날의 할로윈을 보낸 젊은이들이 상당수 보였다.
피렌체 도착 후 저녁시간에 바로 니스로 향할 계획이기에 짐은 모두 락커에 넣어두고 가볍게 길을 나섰다.
아침 일찍 피렌체에 도착했다.
로마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 아늑한 시골느낌이었다.
주일 아침인것도 한 몫했으리라...
길 한가운데있는 알 수 없는 표지판..
무엇을 뜻하는지 알 수 없었지만 흥미로웠다.
(아메리고 베스푸치 : 신대륙 발견자, 아메리카는 그의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아르노 강의 한산한 주일 아침 소경
낚시하는 아저씨가 눈에 띈다...
그래도 그냥 넘길 수 없어 지나는 길 교회??로 보이는 곳으로 향한다.
앞서 두 부부로 보이는 사람이 문 앞에 기다리고 있다.
러시아 쪽에서 온 관광객이라고 한다.
여튼 잠시 후 문이 열릴거라는 말에 같이 기다리기로 한다.
체 5분이 되지않아 시스터 엑트에서나 볼법한 복장의 신부님이 한분 나오셨다.
먼저 러시아 관광객은 아침 미사로 인해서 관광을 거절당했다.
정중히 "크리스천인데 교회를 못찾겠어요. 그래서 예배대신 기도라도 잠시 하고 싶은데 괜찮나요?"라고 물었고..
(어떻게?? 라고 물으면 그냥 잘~~ 이라고 대답할 수 밖에 없다. 이땐 어떻게던 영어로 의사소통이 되었었다.. 미스테리..)
너무나 흔쾌히 허락을 해 주신다.
내부엔 현지인으로 보이는 몇몇분이 이미 자리를 잡고 계셨고, 조용히 뒷자리에 앉아 기도를 한다.
'여행의 안전과 앞으로의 일정에 평탄함.'이 주된 내용이었던것 같다.
나오기전 조용히 사진 한장을 찍고 나왔다.
다시 나온 아르노 강변..
해가 점점 높아지고 있었지만, 계절의 영향으로 그 느낌은 너무나 평안했다.
그 평안함을 담아보고자 뒤를 돌아보고 사진 한컷..
광장에 있던 정의의 여신..
멀리 베키오 다리가 보인다..
단테가 베이트리체를 만났다는 그곳.
아름다운 외쿡 여자와의 사랑이 시작되길 바라는 '망상'속에서 걸음을 나선다.
아르노 강변의 반영
단테의 흉상과 자물쇠
피렌체의 많은 연인들도 이곳에서 사랑을 약속하고 열쇠를 강물에 버린다고 한다.
강물 오염이 걱정되었다.. -0-;;;
여튼 이곳에서 만난 여자가 둘 있었는데, 남미쪽에서 놀러왔다고 한다.
사진을 찍어주고, 나도 사진 한장을 부탁하고.....
그렇게 바로 헤어졌다.
베아트리체는 무슨... 사랑은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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