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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 on Sudan/Nature

나무 (Sendii 가는길)


짜증스럽다.

쉬는 날임에도 아침부터 이선생님을 번거롭게 해야했고,

이미 두번이나 갔던 곳을 그것도 아무것도 볼 것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던 장소를 '안전책임자.' 및 '보호자'라는 명목하에 보내는게 못마땅하기도 했다.

사실은 한국에서 온 사람들과 섞이는게 부담이 많이 된것도 있었다.

언제나 그들이 돌아가고난 이후에 생기는 메꿀수 없는 공허함. 그것이 두려웠던 것이다.

여튼 그렇게 아침부터 부산을 떨어 Al-Fatii 호텔로 향했다. (돈도 많다. 교류단을 5성호텔에서 제우고..)

이미 알고 있었다. 아침 7시에 출발한다고 했지만 8시가 넘어야 출발 할 수 있을 것이란것과

빨리 출발하자는 이야기에 '인샬라.'라고 웃으며 대답할 그들의 모습까지..

그렇게 대학생으로 구성된 문화교류단버스에 몸을 싣는다.

이전 7시간 정도 죽도록 달렸던 기억에 목배게를 챙겨왔다.

맨 뒤에 혼자 앉아 섞이지도 않고 목배게를 한체 꾸벅꾸벅 졸다가 사진이나 찍는 날 조금 이상하게 본다...

오는 잠을 물리쳐가며 기다렸다.

절대로 사진을 찍을 수 없는 곳이었지만 오늘만은 가능할 것 같았다.

차안엔 수단 정부 사람들이 안내를 위해 타 있었고, 문제가 될경우 그들이 도와줄것이라는 배짱아닌 배짱이 있었기 때문이다.

허름한 톨게이트에 도착한다.

여전히 저 나무는 저렇게 기울어 모친 풍파를 헤치며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Sendii가는 길 中 톨게이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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