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비구름이 몰려온다.. 우기인 까닭이다...
비구름을 보고 물탱크 타워에 올랐다..
(사막 지대의 우기는 우리의 소나기보다 못한경우가 허다했다.. )
적나라게 모래를 머금은 흙탕비다.
집어삼킬듯이 몰려오고 후두둑 요란하게 쏟아지는 빗방울은
마치 세상을 다 잠기게 만들겠다는 의지처럼 들리지만
두시간을 내리지 못한체로 그치는경우가 허다하다...
그리고 그 짧은 시간과 적은 강우량에도 세상은 물 천지가 된다..
땅의 흙은 단단하게 굳어버려 마치 이암처럼 변했고, 배수시설은 전혀 되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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