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썸네일형 리스트형 교촌, 내가 살던 마을은... 물잠자리 도저히 잡을 수 없었던 녀석.. Soligor 70-230mm f4.5 냇가 네다섯살때쯤으로 기억된다. 장마가 지난 후 수영한다며 나서는 누나, 형을 따라 나섰다. 엄마는 따라나서는 나뿐 아니라 누나, 형도 말렸었다. 고집피우곤 따라나선 길.. 깊이가 더 깊고 조금 더 상류였던 남자들이 수영하는 남탕, 조금 더 얕은 여자들이 수영하는 여탕으로 나뉘어있었던 냇가에서 남탕은 너무 물살이 세고 깊어 수영을 할 수 없어 여탕으로 왔더랬다. 결국 수영을 못했던 난 여탕의 위쪽에 여울이 얕아보여 건너려 했고, 발목을 조금 넘는 물살에 휩쓸려 떠내려 갔다. 다행히 100여미터가 체 못되어 있는 보에 걸려있는 나를 누나와 형이 구해냈고 죽음의 길목에서 그렇게 살아 돌아왔다. '보글보글' 귀속을 울리던 물 흐르.. 더보기 이전 1 다음